2023-08-18 보드게임 '빌리지 빅 박스' 플레이 후기

2인플 세팅 완료!

 

컴포넌트가 다양하게 많아서 세팅만 오천년 걸린 듯했다.

일단 유튜브를 켜고 세팅과 초기 플레이를 학습했다. 

컴포넌트가 많은 게임은 너무 귀엽지만 너무 귀찮다. 

일단은 제일 만만해 보이는 기본 2인플로 시작!

 

 

아무래도 테이블이 너무 작아...

혼자 밥먹기는 적당한데 보드게임 취미를 시작하니 이렇게 미니미일 수가 없다. 

이사를 가야 4~6인용 테이블을 넣어둘텐데. 

아무튼 규칙서 보면서 더듬더듬 플레이 중.

의외로 먹고 사는 것이 힘들고, 시간을 많이 소모하게 되었다.

마을의 번영을 위해 죽을 수 있다니 기뻐해야 하는.. 하는 거겠지..? 이 빌리지 안에서만큼은?? ㅋㅋ

일하다 죽고, 그러다 자손을 생산하고, 다시 일하다 죽고, 묘지에 묻히고, 교회에서 미사를 드리고... 정말 무슨 중세시대 농민이 된 것 같다. 아기자기한 '빌리지'로도 이런 기분이 드는데 '아그리콜라' 하면 더 인생이 팍팍하게 느껴지겠지? 난 왜 고생하는 게임이 재미있을까. ㅋㅋㅋ

 

 

따란-!

마침내 엔딩을 봤다. 압도적인 점수차로 빨강팀이 이김. 

빅 박스니까 확장으로도 해봐야 하니 조만간 다시 열어봐야겠다. 맥주 얼른 마시고 싶다고! 

 

이거 또 언제 정리하냐... 싶다가도 트레이마다 자리가 잘 배분되어 있어서 생각보다 정리는 수월히 끝났다.

 

+

'문명의 시대' 초판 기념 선마커가 몹시 귀엽고 아이코닉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