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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쟁이4

2023-08-11 미주류, 보드게임 지난 금요일에 있었던 이야기. N의 집에서 Y와 오랜만에 셋이 모였다. N의 집에 가면 좋고도 괴로운 것이 고양이의 존재. 사랑스럽기 그지없는, 내가 이름을 지어주었던 두 고양이는 애석하게도 고양이털 알러지가 심한 나에게 행복과 고통을 동시에 선사한다. 심지어 그 중 하나는 인간에게 사교적이기까지 해서 더욱 그렇다. 어쩔 수 없이 비염약을 먹었다. 비염약을 먹으면 술을 마실 수 없다. N의 집 근처에 생긴 힙한 분위기의 술집에서 저녁 겸 반주를 했는데 낮에 생리통약을 먹었다는 Y가 괘념치 않고 술을 마시기에 나도 약간 맛은 보았다. N의 집으로 돌아와서는 보드게임 파티를 열었다. 요즘 N이 보드게임에 상당히 심취해 있어서 게임이 많았다. ‘페이퍼 사파리’, ‘타코 캣 고트 치즈 피자’, ‘포켓팜’, ‘세.. 2023. 8. 13.

2023-07-12 게임 포셔노믹스, 여성전용바 오와 최근에 게임 '포셔노믹스'를 시작했다.조이패드로 하는 줄 알았더니 마우스로만 조작 가능해서 아쉬웠다. 타이쿤처럼 포션 만들어서 팔고 동시에 퀘스트도 하는 건데 제품 판매 기술을 거기 나오는 캐릭터들 호감작해서 얻는 것임.캐릭터는 여남인외 골고루 있는데 남캐들만 꼭 내가 친해지려고 친절하게 해주면 얼굴 붉히고 이지랄... 난 또 그런 건 기분 나쁘니까 일부러 선택지도 러브 모먼트 있는 것 말고 객관적인 칭찬으로 고르려고 노력했단 말임? 여캐들은 그냥 대화만 해도 클린하게 호감도 쫙쫙 올라감.엔딩 볼 때까지 전체 호감도는 반 조금 안 되는 정도만 모아져서 조금 빡셌지만ㅠ 내가 만드는 포션 품질을 올려서 돈 더 받는 쪽으로 클리어 확률을 높였다. 아니 근데 남캐들 우린 좋은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는 사인데 .. 2023. 7. 13.

2023-05-24 동네 또다른 주류샵에 가 봤다. 여긴 주종이 더 다양했고, 전통주도 꽤 많았다. 집에서 마실 막걸리 두 병, J 생일 선물로 줄 진 한 병을 사서 왔다. 서비스로 칠링백을 얻어서 좋았다. 보면서 과자랑 냠냠. - 토란 막걸리 시향가는 질감이 상당히 가벼웠다. 살짝 비린 토란맛이 났고, 재구매 의사는 없음. 지란지교 무화과는 상큼하고 부드러웠다. 단독으로 먹기도 무리 없는 타입이고 기회가 되면 또 마셔볼 생각이다. - 유퀴즈 보다가 강바오가 푸공주에게 보내는 메세지 부분 보고 눈물 쏟음. 푸공주 가지마 ㅠㅠㅠㅠㅠㅠ....... 2023. 5. 24.

2022-09-12 20220909-12 추석 연휴의 밥들. 🍚 시트러스 아일랜드 티를 냉침한 탱커레이 넘버텐으로 소주를 대신한 김삼순 정식. 여름 막바지 가을 초입에 어울리는 소비뇽 블랑과 크림 뇨끼. 사과에 땅콩버터. 명절이니 전도 먹어줘야지. 사진은 미처 못 찍음. 느끼한 걸 하도 먹어서 감자탕으로 입가심. 입이 개운해졌으니 깐부 후라이드 치킨. 겉절이와 들깨칼국수, 반주로 탱커레이 진 피즈. 연휴의 마무리는 잡채와 무생채 비빔밥. 남은 소비뇽블랑도 마저 마셔서 없애기. - 명절이 분기마다 있었으면 좋겠다. 🥲 2022.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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