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3-11 파리오페라 발레 지젤 @LG아트센터서울

어제 쇼스타코비치 바협 너무 좋아서 곡 반복해서 듣는 중인데 장소랑 넘 잘 어울린다.

안도 다다오 건축이라더니 건물 존예탱이네.... 안에 있는 카페는 리유저블 컵에 주는데 이거 가져가도 된다고. ㅋㅋㅋ 음 새거겠지..?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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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예전에 잡은 공연인데 어쩌다보니 몰리는 바람에 ㅋㅋㅋㅋ 하 이번주 빡셌다. ㅋㅋㅋㅋㅋㅋ
새벽 5시까지 <더 글로리> 다 보고 너무 피곤해서 진심 취소하고 싶었지만 당일 취소는 불가하므로..^^ 비싼거라 꾸역꾸역 왔는데 막상 외출하니 좋구만.. 근데 (어제도 나가긴 했지만) 너무 오랜만의 외출이라 선크림 까먹고 맨얼굴로 걍 나와버렸다. 햇살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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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지젤 개레전드 ㅠㅠㅠㅠㅠ 

최고 권위의 발레단이라더니 과연 무용이 굉장했다. 진심 너무너무 잘한다.....

알못의 눈으로 보기엔 뭐가 뭔지 모르지만 아무튼 굉장했음. 무대도, 의상도 미친듯이 아름다운데 무용이 특히 미쳤음.
리나, 리노 다들 너무 잘하고 토토토토-점프! 토토토토-점프! 하는 부분에서는 중력을 무시...? 요정 뭐 그런...???

천천히 도는 부분도 무척 아름답고 코어가 어마어마하다고 생각했다. 전체적으로 리나들 다들 나풀나풀 나비 같고 꽃잎 같고 존예.... 그저 천사.... 그저 요정...... 
내용은 막장인데 무용이 넘 아름다워서 개감동함. 휴 나의 저렴한 표현력이여... ㅠㅠ

해외 발레단 오면 무조건 티켓 사서 와야겠다고 다시 다짐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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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역은 다 에트왈(수석)들이 하는데 내가 보는 회차만 남주가 쉬제(세컨 솔리스트)라서 쪼금 아쉬웠는데 커튼콜 때 대박...!

파리오페라발레단 역사에 커튼콜 중 차기 에트왈을 깜짝 발표하는 이벤트가 있다고 했다. 오늘 본 회차의 남주였던 기욤 디옵도 급 호명받고 에트왈로 승진(?)했는뎈ㅋㅋㅋ 다들 감격해서 박수치고 ㅋㅋㅋㅋㅋ 뜻밖의 이벤트를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즐거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