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4-19 피에르-로랑 에마르 리게티 피아노 협주곡 @롯데콘서트홀

 

이런 것이 ... 현대음악인가...?
악기가 제각각 멋대로 연주되는 것 같은데도 미묘하게 조화롭다. 환상적이고 흥미로운 곡이었다. 피아노의 주 멜로디와 다른 악기들의 멜로디가 따로 노는 것 같은데도 페이스를 잃지 않고 각자 연주하는 연주자들의 모습이 신기했다.
리게티 피아노 협주곡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부분은 휘잉~하면서 휘슬 소리 들리는 부분. ㅋㅋㅋㅋ
탬버린, 캐스터네츠, 트라이앵글, 글로켄슈필 등등 여러 타악기 협주가 원시적인 무드를 형성하면서 참 듣기 좋았다.
지휘자님의 표정과 액션 보면서 덩달아 신났고, 관록 있는 피아니스트 피에르-로랑 에마르의 연주도 노련하고 훌륭했다. 앞자리라 특정 악기가 크게 들리긴 했지만 피아니스트의 손과 지휘자의 표정이 잘 보여서 좋았다. 역시 실연이 재미있다.

---

프로그램

드뷔시, ‘영상’
Debussy, Images pour orchestre, L. 122
1. Gigues
2. Ibéria
  I. Par les rues et les chemins
  II. Les parfums de la nuit
  III. Le matin d'un jour de fête
3. Rondes de printemps

* 지휘자의 요청에 따라 1. 지그 - 3. 봄의 론도 - 2. 이베리아 순으로 연주됩니다.

------------- 휴식 15분 --------------

리게티, 피아노 협주곡
Ligeti, Concerto for Piano and Orchestra
1. Vivace molto ritmico e preciso
2. Lento e deserto
3. Vivace cantabile
4. Allegro risoluto
5. Presto luminoso

라벨, ‘스페인 랩소디’
Ravel, Rapsodie espagnole
Prélude à la nuit. Très modéré
Malagueña. Assez vif
Habanera. Assez lent et d'un rythme las
Feria. Assez animé

앙코르
무지카 리체르카타 제7번, Ligeti
2 pieces from Jatekok . G Kurta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