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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게임27

2023-08-15 영화 <오펜하이머> 보고 보드게임카페를 가다 좋은 자리로 용아맥을 예매해둔 를 봤다. 역시나 아주 다각도로, 디테일하게 고뇌하는 천재를 그려낸 연출이 인상깊었고, 여성주의적 시각에서 불쾌한 요소도 몇 가지 있었다. 복잡한 감상. 상세한 후기는 언젠가 다른 포스트로? 영화 보느라 세 시간이 호다닥 지나갔고, 보드게임을 즐기기 위해 저녁을 거르고 연신내로 이동했다. 레드버튼 아닌 다른 곳을 가보기로 했고, 술을 파는 곳이라 좋았는데 아쉽게도 실물 신분증이 없어 술을 마시지 못했다. 아니 .. 이 연식에 신분증이 없어 술을 마시지 못한다니요. 흑흑... 어쨌든, 배는 고프니 소떡소떡과 라면 한 그릇을 주문했는데 주문 누락으로 한참 뒤에나 음식이 나왔다. 어찌나 맛있던지 순삭함. 아니 이렇게 맛있을 수가. 진짜 눈물 흘릴 뻔. ㅋㅋㅋㅋ '스플렌더'로 몸풀.. 2023. 8. 15.

2023-08-13 B와 보드게임 카페 보드게임이 너무 하고 싶어서 늦은 저녁에 B와 보드게임 카페를 갔다. 머릿속에 계속 맴돌더니 결국 스며들어 버림. ㅠㅠ 부랴부랴 집 근처 레드버튼을 검색해 찾아갔다. ㅋㅋㅋ 일단 타코캣고트치즈피자로 워밍업을 했다. (?? 터틀블럭 젠가는 둘이 하기엔 조금 재미가 없고, 회식처럼 여럿이 와서 단순하게 즐기거나 어린 아이를 데려와서 노는 편이 나을 듯했다. 아주 직관적임. 역시 재미있었던 워드 캡쳐. B가 룰을 금방 익히고 의외로 사자성어에 강세라 나름 밸런스가 맞았다. B에게서 선호도가 가장 높았던 페이퍼 사파리. 역시 이건 사야 하나...? 다만 오리지널 버전의 타조 코인이 몹시 귀여운데 웬 무근본 포켓몬 버전만 있어서 섭섭했다. 별 데 다 컬래버를 하네. 마지막 게임으로 아줄을 했는데 시간이 딱 맞아 .. 2023. 8. 13.

2023-08-11 미주류, 보드게임 지난 금요일에 있었던 이야기. N의 집에서 Y와 오랜만에 셋이 모였다. N의 집에 가면 좋고도 괴로운 것이 고양이의 존재. 사랑스럽기 그지없는, 내가 이름을 지어주었던 두 고양이는 애석하게도 고양이털 알러지가 심한 나에게 행복과 고통을 동시에 선사한다. 심지어 그 중 하나는 인간에게 사교적이기까지 해서 더욱 그렇다. 어쩔 수 없이 비염약을 먹었다. 비염약을 먹으면 술을 마실 수 없다. N의 집 근처에 생긴 힙한 분위기의 술집에서 저녁 겸 반주를 했는데 낮에 생리통약을 먹었다는 Y가 괘념치 않고 술을 마시기에 나도 약간 맛은 보았다. N의 집으로 돌아와서는 보드게임 파티를 열었다. 요즘 N이 보드게임에 상당히 심취해 있어서 게임이 많았다. ‘페이퍼 사파리’, ‘타코 캣 고트 치즈 피자’, ‘포켓팜’, ‘세.. 2023. 8.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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