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07 외모 강박은 naver,,,

아레나 터프수트 / 펑키타 Wallyrus

 

 

 

강습 2회차. 음파음파 배웠는데 킥판 잡고 음파해서 한 바퀴 돌고 오는 것까지 함. 다들 잘 가는데 나는 중간에 너무 힘들어서 멈춰야 했음. 체력 무엇...? 이래서 다들 수영하면 헬스도 시작하나봄. 다리 힘이 딸려서 나도 근력운동을 고민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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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커뮤를 시작했는데 여성 횐님들의 몸매 고민글, 노림수 느껴지는 착샷글이 많아서 슬펐음. 막상 수영장 가면 남자새끼들은 더러운 몸 당당히 전시하고 다니는데 수영커뮤에 남자가 배 나왔다고 고민글 올리는 경우는 일절 없기 때문. 몸매 고민글 올리는 분들 중에 "아가씨"들 몸매랑 자기 몸매 비교하면서 한탄하시는 중년 분들 꽤 되시는데 나잇살도 그렇고, 임출육 여부도 그렇고, 연예인처럼 관리 쩔게 하면서 살 수 있는 환경이 아니었음에도 자기가 먹을 걸 자제 못해서라는 둥 '문제' 원인을 스스로에게 돌리고 있는 게 슬펐음. 젊은 미혼 여성이라고 몸매 다 좋은 것도 아니거니와 그들도 말하지 않는 몸매 강박을 대부분 가지고 있을 것이고, 수영인이 수영만 잘하면 되지 그런 걸 '문제'인 양 고민하게 만든 사회 분위기에도 전반적으로 빡이 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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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수영인들 사이에 핫한 브랜드 '졸린'이라고 있는데, 여성 ceo가 여성들이 사이즈 구애받지 않고 수영복 입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만든 여성 수영복 브랜드이고, 백스타일과 힙 커버리지도 비교적 다양함. (유교걸 기준으론 아닌데 외국인들 기준에선 그렇다고 함) xs 정도의 작은 사이즈는 아예 만들지 않으며 브랜드사이트 모델들은 인종도 몸매도 엄청 다양한데, 대체로 레그홀은 하이컷에 등판은 훌러덩한 디자인이라 우리나라 여자들은 좀만 통통해도 잘 입지 않음. 그렇지만 핫한 브랜드이니 다들 입고 싶어하고, 로망이라고 하면서 다이어트 욕구를 불태움. 정작 브랜드 오리지널리티하고는 멀어진...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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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누구 좋으라고 외모 강박에 갇히게 된 건지를 생각하면...... 아무튼 여자들이 모든 사회적 강제로부터 조금 더 해방되어서 쓸데없는 에너지 낭비 없이 본질적인 데에만 집중할 수 있기를 바라게 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