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링 로맨스, 이원석 (Killing Romance, 2023)

제일 웃긴 후기 ㅠ

 

감독 이원석
각본 박정예
출연 이하늬, 이선균, 공명
제작사 영화사 이창, 쇼트케이크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
개봉일 2023년 4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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톱스타 여래는 휴식차 찾은 꽐라섬에서 재벌 조나단을 만나 사랑에 빠진 뒤 돌연 은퇴를 선언한다. 수년 후, 여래는 조나단의 트로피 와이프가 되어 부유하지만 무기력한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여래는 조나단의 사업과 관련해 오랜만에 귀국하게 되고 옆집에 사는 사수생이자 팬클럽 여래바래 3기 회원인 범우와 만나 연예계 컴백을 꿈꾸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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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기준은 제각각이므로 모두가 희망과 자아존중감을 가졌으면 한다는 내용의 스토리다. 날지 못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타조는 끝내 아프리카를 향해 날아가고, 발연기로 꾸준히 욕먹음에도 여래는 의욕적으로 연기 활동을 이어간다. 여래가 잘하든 말든 상관없이 여래바래는 여래를 향한 일관적인 애정과 응원을 퍼붓는다. 요즘 조금 울적했는데 영화 보고 나오니 근본없는 행복감과 희망이 차올랐다. 날씨도 화사해서 참 좋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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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래를 둘러싼 두 남자는 정반대의 입장에 놓여 있다. 조나단은 여래의 모든 것을 통제하려 드는 능력있는 사업가인 반면, 범우는 여래의 꿈을 이뤄주기 위해 조나단을 죽이는 작전에 몸소 나서지만 너무나 무능력하고 소심한 나머지 도리어 여래로 하여금 스스로 일어나게 만드는 사수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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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에 워너 로고가 떠서 조금 놀랐다. 여기에 투자를...?

이하늬가 너무 예뻤고.. 목소리도 옥구슬... 전반적으로 갑자기 뮤지컬 되는 부분들 재미있었다.
극열지옥 불가마 장면 제일 웃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 명은 살았어..!" 나머지는요.. ...ㅠㅠ... 그 장면은 광고 나오고 있을 때부터 웃김.. ㅠㅠ 
며칠째 여래이즘, 조나단 버전 행복이 귀에 맴돌고 있다. ...살려줘.. 
귤 던지는 걸로 가정폭력을 암시한 장면은 꽤 사려깊었고, 그럼에도 상당한 공포 분위기를 자아냈다. 역시 폭력신도 연출하기 나름이야.

개발의 여파로 설 자리를 잃은 타조들이 불쌍했다. 아프리카로 갈 수 있어서 다행이다. 

범우는 서울대에 진학 안(못?) 했을 것 같다. 그래도 뭐 그게 중요한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