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8-24 보드게임 '윙스팬' 스팀 버전 오토마 플레이 후기

 

'윙스팬'은 랜덤으로 획득할 수 있는 새 컬렉션 사이에서 새들마다 가진 고유의 능력과 미션에 부합하는 컬렉션을 조합해 최대한 높은 점수를 만들어가는 게임이다. 미국의 보드게임 디자이너 엘리자베스 하그레이브의 엔진 빌딩 전략 카드 게임으로, 자연을 사랑하는 디자이너의 마음이 물씬 느껴지는 아름다운 작품이다. 유저는 숲, 초원, 늪지의 세군데 서식지를 오가며 가지고 있는 새 카드로 먹이 공급, 알 낳기, 새 카드 뽑기 행동을 번갈아 하며 스노우볼링 방식으로 목표를 달성해 나간다. 

 

2019년에 보드게임으로 출시된 작품을 2020년에 온라인 게임으로 공개하였고, 나는 스팀을 통해 구입 후 오토마 버전만 플레이해봤다. 랜덤 유저들과 실시간 플레이도 가능하지만 시도해 보지 않았다. 

온라인 게임으로 할 경우 무척 아름다운 새 소리를 들으면서 플레이할 수 있고, 새들이 날갯짓하는 귀여운 모습도 볼 수 있다. 컴포넌트 세팅과 정리가 필요하지 않다는 점은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하다. 온라인으로 하나 실물 보드게임으로 하나 나름의 맛이 있으므로 두 가지 다 경험해보길 권한다. (..아무도 안 읽는 글인데 누구에게? ㅋㅋㅋㅋ)

 

처음엔 조금 얼타긴 했으나 금방 적응할 수 있었다. 단기 목표에서 이기기보다 큰 그림을 그려가면서 엔진 빌딩에 중점을 두는 것이 포인트다. 그러나 오토마를 이기긴 쉽지 않다는 것. ㅎㅎ 

 

 

오토마와의 첫 플레이 성적표. 큰 점수차로 졌다 생각했지만 이것이 결코 많은 점수차가 아니었음을....ㅠ ㅋㅋㅋㅋ

 

 

하하.. 심지어 튜토리얼에서도 졌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