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5주차 보드게임] 기즈모, 커피 러시, 안도르의 전설, 석기시대, 스펠북, 혁신의 시대, 젝스님트, 라이프 오브 아마조니아, 여우 실험, 익스플로딩 키튼, 대만 차 연대기

 

12월 25일 ~ 12월 31일

 
테포머 5회.

기즈모

이 게임도 역시 빨리 끝내는 사람이 압도적으로 유리해서 호다닥 카드를 깔아 얼른 끝내는 게 필승 전략으로 보였다. 자주 꺼내기엔 단순하지만 엔진빌딩 개념을 익히기엔 좋은 초급 게임이었다.

 

 

 

스페이스 크루

N이 도무지 흥미를 붙이지 못해서 유감인 스페이스 크루. ㅠㅠ 

 

 

허니 버즈

배우고 바로 복습하기. ㅋㅋㅋ 선마커와 꿀벌 컴포넌트가 너무나 귀엽기 그지없다. 

 

 

모던아트

사진을 안 찍었네. ;;

경매게임계의 클래식 레전드. 1992년작 게임이지만 지금 해도 너무나 재미있다. 하지만 좀 너무 파티파티한 느낌. '태양신 라'와 비교를 많이 하던데 나는 '태양신 라'가 더 재미있다. 플레이어간 눈치싸움에 약한 편이라 그런 것 같다.

 

 

도미니언

E와 N의 호응이 좋아 테포머에서 자주 돌아간 게임. 

 

 

 

커피 러시

어쩐지 알바하던 시절이 자꾸 생각나게 하는.... 밀려드는 주문 쳐내기가 너무 빡세다. 이 어려운 게임이 비보드게이머들에게도 인기라는 점이 신기할 따름. 너무 빡센데요? ㅠㅠ 

 

 

 

E가 선물을 가져와서 나눠주었다. 갬덩.. ㅠ 

K가 여성 모임에 들어온 기념으로 접대용 초급 전략벙을 열었다. 전략게임의 여러 장르를 두루 드셔보시라고 엄선한 게임들인데, 어떤 것은 반응이 좋았고 어떤 것은 좋지 않았다. ㅠㅠ 나도 이 땐 초보 룰마여서 ... 분위기 파악이 어려웠다고 변명해 본다. 

 

로스트 시티

일단 먼저 만난 E(여성 모임에서는 닉네임 KK)와 2인용 게임을 시작했다. 내가 게임을 못하는 걸까, KK가 게임을 잘하는 걸까? 어떻게 이런 점수차가!?

 

 

 

문명의 시대

다른 데서 잘 안 돌아가기도 하고, 가볍게 3인이 즐기기 좋은 문명 게임....이라고 생각했는데 뭐 할만 하면 끝나는 바람에 두 분 모두 조금 싱겁게 생각한 듯하다.  

 

 

 

보타닉 가든

룰도 쉽고 화사하고 평화로운 셋컬렉션 게임. 방 카드 또는 식물 카드와 토큰을 세트로 가져가야 한다는 점, 엄지 토큰을 내서 원하는 세트로 골라 가져갈 수 있다는 점이 캐스캐디아와도 조금 비슷했다. 생각보다 모든 방과 식물을 조화롭게 맞추기가 쉽지 않았고, 푸르름 토큰... 언제 다 채울 수 있는 거야. ㅠㅠ 

 

 

안도르의 전설

판타지 롤플레잉, 협력, 포인트 이동 배우기용 게임으로는 안도르의 전설을 골랐다. 그런데 정작... 룰마인 나조차 이런 류의 협력 롤플레잉이 처음이라 진행이 순탄치 않았곸ㅋㅋㅋ KK 포함 오늘 오신 분들도 이런 테마의 협력 게임에 흥미가 덜한 분들이셔서 몰입이 쉽지 않았다. 난 해보고 싶던 거라 해본 것으로 만족하지만, 미리 참여 플레이어들의 성향을 알았더라면 이걸 고르진 않았을 듯하다. ㅠㅠ 여러모로 아쉬운 경혐. 

 

 

 

윙스팬

대부분 영업에 성공하는 초급 엔진빌딩 게임. 역시 모두들 예뻐하시고, 재미있어 하셨다. 이 카페 사장님이 컴포 업글도 해두셔서 더 보기가 좋았다.

 

 

 

석기시대

이 날의 마지막 게임. 함께 한 한 분이 일찍 가시고 세 명이 시작한 석기시대는 일꾼놓기, 자원관리 시스템을 영업하기 좋은 게임이었다. 주사위 굴림도 있어서 어느 정도 파티파티하기도 했다. 주사위 굴리는 저 컵이 은근히 손맛이 좋았다. 카드를 잘 모았어야 했는데 그 부분이 미숙해서 점수가 크게 나진 않았다. 

 

 

스펠북

아침 일찍 MY님 사무실로 가서 같이 게임을 시작했다. '스펠북'은 '기즈모'와 '베런파크'의 작가 필 워커 하딩이 디자인한 게임이다. 간단한 엔진빌딩 메커니즘을 기반으로 하는데 이기는 테크가 거의 정해져 있는 듯하고, 상호작용이 거의 없어서 플레이 방식이 다소 밋밋하게 느껴졌다. 잘그락거리는 토큰은 손맛이 괜찮았다. 

 

 

 

버건디의 성 알레아 20주년판

버건디의 성은 스페셜 에디션으로만 돌려봤고 알레아 20주년판으로 게임하는 건 처음이었다. 아트웍이 조금 다를 뿐 거의 비슷한 인터페이스여서 어려움은 없었다. 들고 다니면서 하기는 이 버전이 훨씬 편리해 보인다. 

 

 

허니 버즈

MY님과 KK, KSH님까지 넷이 플레이했다. 내가 진행한 게임이었는데 KSH님이 룰설명과 플레이에 꾸준히 의문을 표하셔서 약간 식은땀도 났다. 하필 초반에 약간 진행 실수를 한 걸 뒤늦게야 알아차렸는데 몹시 죄송하고도 머쓱했다. 중간에 KK가 날 도와주려고 그 부분을 언급했는데 내가 눈치도 없이 깨닫지를 못해서. ㅎㅎ 그대로 에러플하고 넘어가버림. ㅎㅎ 하.. 좋지 않은 기억. 

 

 

 

스카우트

어쩌면 나.. 은근히 스카우트를 잘하는 것일지도...? 몇 번 다른 데서 다른 플레이어들과 더 해봐야 알겠지만, 나에게 스카우트는 비교적 잘 풀리는 게임이다. 그래.. 오천번 내리 지는데 한 번은 이런 게임도 있어야지. ㅎㅎ

 

 

 

아줄: 왕비의 정원

KSH님이 일정상 먼저 가시고, KK와 MY님과 셋이 진행했다. 초반에 룰 이해를 제대로 못해서 애를 먹었지만 역시 얼레벌레 진행되는 게임. ㅎㅎ 타일놓기류나 아줄 시리즈를 재밌어 하지 않는 편인데 아줄4는 무척 재미있다고 느꼈다. 

 

 

혁신의 시대

너라면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두려워하는 KK를 꼬드겨서 저녁 '혁신의 시대' 벙까지 데리고 갔다. ㅎㅎ 혁신은 나도 진짜 못하는 게임이긴 하지만 일단 든든한 룰마 G님이 계시고, N도 오기로 해서 나와 N 사이에 KK를 두고 게임을 시작했다. RR님까지 5인플. 역시 숨막히는 상호작용, 앞길이 막막한 나의 전략들... 플레이는 뜻대로 풀리지 않았지만 어쨌든 시간은 지나 게임은 끝났다. KK는 룰 숙지에 다운 타임을 조금 필요로 하지만 이해하고 나면 꽤 게임을 잘하는 편이어서 호락호락하지 않은 상대다. 

 

 

 

젝스님트

시간이 조금 남아서 '젝스님트'를 했는데 쉽고 간단하지만 어쩐지 플레이는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게임이었다.  

 

 

 

토요 모임.

 

라이프 오브 아마조니아

너무 예뻐서 사진 많이 찍은 날. MM님은 항상 해구한 신작 게임을 들고 오셔서 같이 게임 하면 신선하다. 자원관리, 셋컬렉션 요소도 재미있었고, 게임 자체가 예쁘니까 사고 싶어서 드릉드릉....  언어 요소도 거의 없는 편이고, 국내 정발은 안 될 것이 분명해서 해구해버리고 싶은데 부피도 크고, 예쁜 컴포 풀확으로 사자니 가격도 비싸서 고민 중이다.

자랑스러운 우리 악어들.

 

 

 

에이지 오브 스팀

이 날이 6인플이었던가..? 황당하게도 극초반에 파산했는데 자애롭게도(?) 미리 대출했다 치고 계속 같이 하자고 해주셔서 거의 좀비가 되어 빚더미에 질질 끌려다녔던 슬픈 기억. 그냥.. 저를 놔 주세요.... ㅠㅠㅠㅠㅠㅠ

 

 

 

여우 실험

또 MM님의 미정발 해외 신작. 윙스팬 작가의 후속작인데, 동물들을 상대로 유전자 실험을 한다는 점이 조금 유감스러웠지만 막상 게임은 재미있었다. 실험을 계속할수록 유전적으로 더 훌륭한 후손이 나온다는 점이 참 우생학같아 찜찜하고도,  흥미로웠다. 여우들아, 미안해! ㅠㅠ 

 

 

 

익스플로딩 키튼

유명하지만 나는 해볼 길이 없던 폭냥이 게임. ㅋㅋㅋ 소문대로 재미있었고, 언제 터질지 몰라 속으로 식은땀이 나던 것이 무척 웃기고 즐거웠다. 플레이어끼리 상의해서 카드 순서를 바꾸는 부분에 두 사람씩 일어나 저 멀리 구석으로 가 쑥덕거리는 모양이 웃겼다. ㅋㅋㅋ

 

 

 

테포머 유닛 모임.

 

로스트 시티

 

 

 

도미니언
또미니언이었다.

 

 

 

스펠북

배우고 바로 써먹기.

 

 

 

대만 차 연대기

처음 룰 설명을 들을 때는 도대체 무슨 소리인가 했다. 룰이 깔끔하지 않고, 이기는 테크가 정해져 있어서 리플레이성이 뛰어난 편은 아닌 듯하지만 테마가 꽤 잘 살아있고 일꾼 운용하는 방식이 독특한 편이라 재밌는 경험이었다. 다만 전략으로 오롯하게 점수를 내기 보다, 한 장소에 일꾼을 같이 넣자는 협상 요소가 필연적으로 섞이게 되는 듯해서 그 점은 아쉬웠다. 한 번쯤 더 해보고 싶은 게임.

 

 

 

카멜룻

6인이 할 땐 협잡 보난자로 재밌게 즐겼는데 3인이 하니 게임의 컨셉이 사라지고 각자도생 혼자 다 먹기 식의 플레이가 되어버려 약간 실망스러웠다. 

 

 

 

미니빌

역시 주사위 운빨 좋은 사람은 못 당한다.

 

 

 

다빈치 코드

나에겐 노잼게임계의 최고봉을 다투는 게임이었는데, 셋이 하니 밸런스가 꽤 괜찮아져서 전처럼 싫지만은 않았다. 역시 플레이 인원수는 중요하다.